넷플릭스 전세계 1위 정이

 JUNG_E 

자 오늘은 요즘 연상호 감독의 미래를 배경으로 한 디스토피아 적인 어두운 미래 요소를 물신 가지고 있는 영화 정이 이야기입니다.

 

정이는 한국시각 2023년 1월 20일 넷플릭스에서 개봉하였고요,

우선 이 영화는 인간의 의식과 기계몸이 결합된 과정에서 그것을 인간으로 칭할 수 있는지와 내 기억이 기계 몸에 업로드된다면, 그것은 과연 나인지.... 또 부모 자식 간에 기억이 기계로 옮겨진 그것이 내 부모와 자식일 수 있는지.

그런 관점에 대해 핵심을 다룬 영화입니다.

 

 

[지구의 환경을 그대로 재현해 놓은 인공콜로니들....]

2100년 지구는 환경오염과 기후변화로 인해 해수면이 상승했고, 거의 많은 대지가 물로 잠기게 됩니다.

그래서 인류는 지구밖 궤도를 공전하는 쉘터라는 인공 콜로니를 만들어 살아가게 됩니다.

늘 그렇듯이 평화롭던 그곳에서 일부 반란쉘터가 생겨나고, 이 반란인들은 스스로 아드리안이라 칭하고 다른 쉘터와 지구를 공격하게 됩니다.

 

이에 지구와 나머지 쉘터들은 연합세력을 만들어 이 반란쉘터들의 아드리안과 오랜 전쟁을 하게 됩니다.

 

[35년 전 폐암으로 수술을 앞두고 있는 서현]

 

[35년을 잠자고 있는 뇌사 상태의 정이]

 

[크로노이드는 전투용병 정이의 뇌를 복제한 인공두뇌를 활용해 계속해서 전투 시험을 하고 있다]

 

개인적으로, 별생각 없이 보았다가 끝까지 지루하지 않게 보았던 거 같습니다.

너무 복잡하지 못한 세트와 무 반동 총기의 어색함 등 몇 가지 걸리는 부분이 있긴 했지만, 이 모든 게 여러므로 생각할 수 있게 만든 심오한 스토리 하나로 커버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.

 

저는 이 영화를 어떠한 정보도 없이 관람을 하였고요.

볼 때 여러 영화의 그것이 오마주 되는 부분이 보이긴 했지만, 이런 부분은 어디까지나 아무리 잘 만들어도 겹치는 부분이 보일 수밖에 없습니다.

 

[무수히 만들어지는 크로노이드 정이의 바디들....]

 

지금 까지 우리는 수많은 SF영화를 접하고 보아왔습니다.

수없이 너무 많은 상황과 설정이 소재와 영화화되었고,

이쯤 되면 오히려 특정 장면이 오마주 되지 않는다면 그게 더 이상할 것 같습니다.

 

아무튼...

영화를 볼 때 편견이 생기면 영화를 보는 게 아니라 영화를 평론하게 된다는 겁니다.

그러니... 영화를 보기 전 그동안에 보았던 영화들은 모두 리셋하세요. ㅎㅎ  그러면 매우 신선 할 겁니다.

 

이 영화는 SF물이지만, 가족 간에 감정을 극대화한 드라마적인 요소가 더 많습니다.

치고받고 깨부수고 화끈한 전투 로봇물을 원하셨다면, 정이는 만족되지 않으셨을 수도 있습니다.

 

정이의 컴퓨터 자가 복제 시스템은, 그리 멀지 않은 미래에 실제로 벌어질 수 있는 일입니다.

실제로 과학은 인간의 뇌구조와 각 부위별 역할 그리고 발연부위 등을 밝혀내고 있으며, 뇌세포의 뉴런 데이터를 전기 신호로 주고받고 저장하고 연산하고 있는 것을 확인하였습니다.

 

권위 있는 돈 많은 부자들은 죽기 전에 이미 자기 몸을 냉동시켰고, 자기 생명을 연장시킬 과학이 생겨날 때까지 막대한 비용을 지불하는 등 자신의 생명 연장을 위해 비용을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.

 

그렇게 윤정이의 의식은 컴퓨터로 옮겨져 수십 번의 가상실험으로 고통을 당합니다.

아이러니하게도 또 그것을 지켜보고 테스트하는 사람이 그의 친딸 윤서현입니다.

단순히 기억만 옮겼다고 생각했지만, 그 안에는 인간과 똑같은 감정이 있었습니다.

 

인간도 의식 속에서 수만 번 연산하는 컴퓨터일 뿐이라는 생각이 들었고요, 그렇게 옮겨간 내 의식은 결국 내가 아닐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.

 

[당연히 복제된 그녀지만 고통을 느끼고 있다.]

 

당연히, 다른 사람에게는 그것이 나로 보이게 되겠지만,

결국 내의식을 옮기는 것은 나를 위해서가 아니라, 다른 이를 위해서라는 것이지요.

그것은 내가 될 수 없었습니다. 무수한 나만 생겨날 뿐입니다.

 

마지막에 서현은 어머니 정이의 기억이 업로드된 브레인을 하나 탈취 합니다.

그리고 그 기억이 담긴 정이를 실험실에서가 아니라 단 한순간만이라도 자유롭게 살아가기를 원했을 것 같습니다.

근데, 필자가 저 상황이었어도 어머니의 모든 기억이 담긴 인공지능이라면, 똑같은 선택을 했을 것 같습니다.

 

기계가 되어서도, 그녀는 35년 전에 수술실에 들어간 딸 서현을 걱정하고 있었습니다.

 

[그런어머니와 똑같이 복제된 정이의 모습을 바라보며 서현은....]

 

[처음에는 그냥 어머니의 데이터를 복제한 기계라고 생각했지만, 그런 어머니의 모습을 보고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는 서현.......]

 

[경찰 로봇들이 탈출한 정이와 서현을 곧바로 뒤쫓아 왔다.]

 

[인간의 기억이었을 때 에도 포기를 몰랐던 연구소장 상훈. 어느새 그도 와 있었고...]

 

 

탈출 직전 서현은 정이의 기억 속에서 자신을 완전히 지웁니다.

 

[이제 제 걱정은 하지 마세요.

제발!~ 그냥 가요.

자신만을 위해 살아요.... ]

 

그렇게 어머니의 기억을 보내고....

 

그녀는 35년 전 기억 이후... 처음으로 떠오르는 태양을 보고 있었습니다.

그녀는 거기 서서 무슨 생각을 했을까요???

 

아마도 많은 사람들은 2편을 기대하고 있을 것 같습니다.

인간의 윤리와 도덕적으로도 많은 부분을 생각하게 만들었던 작품입니다.

 

이 작품은 호 불호가 심하게 갈리는데요. 이런 감성적인 요소가 짙은 소재의 영화는 항상 그랬던 거 같습니다.

외형 적 으로만 보면, 터미네이터, 아이로봇, 로보캅, 공각기동대, 뭐 이런 것들과 비교될 텐데요... 

영화 정이는

로봇과 인간 그리고 멀지 않은 미래를 바탕으로 한 영화로, 인간이었던 기억을 간직한 로봇과 자식의 내면에 얽힌 신파극을 끌어내기 위한 장치에 불과합니다.

중요한 것은 로봇 정이 가 어머니의 기억을 가지고 있지 않았다면, 이렇게까지 상황이 커지지 않았을 것입니다.

만약 미래에 나의 가족 중 한 명이 이런 상황이 되었다면 하고, 한 번쯤 생각해 보게 만드는 영화였습니다.

 

출연진 

강수연, 김현주, 류경수

 

강수연 씨의 마지막 유작이 되었습니다.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.

 

 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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